안녕하세요 쬬레비입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보늬밤만들기 둘째날을 소개하려 합니다! 열심히, 조심스레 밤껍질을 까고 베이킹소다물에 폭 담가두셨나요? 그럼 이제 남은건 3번의 끓이기와 1번의 졸이기 뿐입니다ㅎㅎ
앗 그전에 우선 병소독부터 하고 가실게요~
보늬밤은 저장기간이 꽤 긴 식품이고, 특히 만들어두고 한두달을 냉장고에서 숙성시켜야 더 맛있는 음식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병소독이 더욱 더 중요합니다!
0. 병 소독
병 소독 방법은 다들 아시듯이 찬물에 담가서 물과 함께 서서히 병이 뜨거워질 수 있도록 해야 하구요, 바글바글 끓여서 병 바닥부분이 따끈-뜨듯-해지면 불에서 내려주시면 됩니다. 그리곤 물을 잘 털어주시고 바로 병을 세워두시면 병이 뜨거워서 살짝 남아있는 물방울들은 증발되어 사라질 거에요.
1. 1차끓이기 (베이킹소다물)
하룻밤을 푹 재워둔 밤에선 밤물이 곱게 나와서 물 색이 어둡게 변해있을 거에요. 이 상태 그대로 냄비나 웍에 옮겨 담아서 팔팔팔 끓여줍니다.
※ 베이킹 소다물은 갈아주지 않아도 되니까 버리지 마세요.
2. 2~3차끓이기 (맹물)
1차로 베이킹소다물에 그대로 끓이고 나서는 물을 갈아주고 다시 팔팔팔 끓여줍니다. 그리곤 물을 다시 갈아주고 또 팔팔 끓여주세요.
결론적으론 맹물에 2번 잘 끓여주면 되는 거에요. 어차피 총 4번은 끓여야 하니까 굳이 한번에 오래 끓여서 다 익힐 필요도 없습니다.
끓이실 때는 거품을 잘 제거해주시는게 좋고, 다 끓인 후에는 찬물로 헹궈주세요.
이쯤 되면 속껍질이 좀 손상되어 있었다거나, 벌레가 들어있거나 한 아이들이 위의 사진처럼 깨지기 시작합니다.
요런 친구들은 그냥 내버려두면 나중에 부스러기때문에 시럽이 탁해지니 보이면 건져주시는 편이 좋아요.
굳이 시럽이 맑아야 할 필요가 없다면(선물용이 아니라면) 그냥 두셔도 맛에는 차이가 없어요.
전 주변에 나눔을 할 예정이었어서 보이는 것들은 분리해뒀어요
3. 속껍질 정리하기
고지가 멀지 않았습니다!
찬물샤워를 마친 밤들은 하나씩 확인하면서 속껍질에 붙은 굵직한 줄기들을 떼어줘야 합니다.
보통 밤에 세로로 두꺼운 줄기들이 있으니 손으로 잘 분리해주세요. 이쑤시개를 사용해도 좋지만 그러면 속껍질이 더 건드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냥 손으로 살살 밀어서 분리하는 방법을 추천드릴게요!
굵직굵직하고 어두운 부분만 집중공략해주세요.
4. 설탕물에 졸이기
껍질 손질이 끝났다면, 이젠 밤이 잠기게 물을 붓교 밤(껍질제외, 불리기전) 무게와 동량의 설탕을 부어 중약불에 졸여주면 됩니다!
졸이는 시간은 양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제 기준엔 30분이 적당한 것 같아요. 검색해보시면, 물의 양이 절반만 남을 때까지 졸이라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하다보면 병에 담을 때 국물이 부족해서 밤들이 전체적으로 설탕국물에 잠기질 않더라구요ㅠ
그러니 굳이 많이 졸이려 하지 마시고 적당히, 한번 바르륵 끓고 설탕이 다 녹았다 싶으면 멈춰주세요.
혹시 무게를 미리 재두지 않았거나, 저울이 없다면, 대략적으로 밤 부피와 비슷한 양(밤을 담았던 그릇참고)으로 가늠하셔도 보늬밤은 만들어져요.
그렇지만 설탕의 양이 많을수록 대체론 보관기간을 늘렸을 때 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건 유념해주세요!
5. 병에 담기
마지막으로 완성된 보늬밤은 0.에서 소독해둔 병에 담고 완전히 식은 후에 냉장고에 숙성해주시면 됩니다!
한달이상 숙성해서 드시면 되는데 사실 그냥 먹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제 경험으론 숙성을 해주면 좀 더 단맛이 밤 알에 고루 퍼지는 느낌이 든다 뿐이지 맛있는건 똑같았어요ㅋㅋㅋ
그럼 다들 맛있는 보늬밤 만드시길 바라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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