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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뽀개기/술

[#막걸리] 삼양주만들기 1탄

by 쬬레비 2020. 12. 1.

 
안녕하세요, 쬬레비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마실것' 포스팅이에요.
포도 시즌이 지나서 포도주는 내년에 다시 만들기로 하고~ 이번엔 막걸리에 도전해봤습니다.

조사를 해보니 막걸리에도 종류가 많더라구요.
보통 처음 시도하시는 분들은 한번에 고두밥을 이용해서 만들어내는 '단양주'로 시작하시던데, 전 술을 그리 좋아하진 않아서 세번 담그는 '삼양주'에 도전했어요.
삼양주는 단양주에 비해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안정적인 술빚기가 가능하고 술을 다 만든 후에도 맛이 쉽게 변치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술을 자주 마시지 않다보니 완성후에 맛이 안정적인 삼양주가 저에겐 더 매력적이더라구요^-^

사설은 여기까지하고, 그럼 준비물부터 소개할게요.

준비물 : 멥쌀가루(무염) 500g, 찹쌀 1kg, 누룩 100g, 물 1.25L

1. 밑술만들기


밑술을 만들 때 반죽과정을 따로 찍지 않아서 1차덧술때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밑술과 1차덧술은 둘 다 멥쌀가루 250g과 뜨신 물 625ml를 이용하여 동일한 작업을 수행하면 됩니다.

우선 습식멥쌀가루를 체에 한번 거르거나, 알갱이 진 부분이 없도록 잘 풀어서 준비해주세요.

※ 쌀가루 대신 직접 집에서 쌀을 불리고 말려서 갈아내어 써도 되지만 돈 좀 쓰고 편하게 취미생활해요..ㅎㅅㅎ

쌀가루를 정돈하는 동안 물을 끓여두었다가 뜨거운 물을 조금씩 나눠부으면서 익반죽을 해줍니다.
쌀가루를 잘 익혀줘야 누룩이 알코올발효를 할 때 먹거리가 많아지기 때문에 반죽에 뭉치는 곳이 없도록 신경써주세요!
이때 반죽은 수제비반죽처럼 매끈하게 뭉쳐지는 느낌은 아니고 완~~전 진반죽, 진덕한 느낌으로 해주시면 돼요.
반죽이 뜨겁지 않은~찬 온도로 낮아지면 계량해둔 누룩 100g을 섞어줍니다.
그리곤 누룩과 반죽이 잘 만날 수 있도록 주물주물 30분가량 열심히 치대줍니다!

※ 누룩은 위의 사진처럼 그대로 부어도 되고, 하룻밤정도 미지근한 물에 넣어 풀어서 수곡형태로 사용하셔도 좋아요.


누룩까지 잘 치대준 후엔 병에 잘 담아주세요.
병 안팎으로 반죽이 묻으면 소독한 천이나 키친타올을 이용하여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야 합니다.
정리하지 않으면 술이 쉬거나 곰팡이가 피기 쉬워요.

반죽까지 깔끔하게 담고 나면 20~25도 온도에서 어두운곳에 잘 두고 하루 2번정도 잘 저어주면서 48시간동안 숙성시키면 됩니다.
저처럼 에어락을 꽂아두면 뽀글뽀글 기포터지는 소리가 들려올거에요ㅎㅎ

그럼 48시간 후에 1차 덧술단계에서 다시 뵙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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