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코시국뽀개기/술

[#막걸리] 삼양주만들기 4탄

by 쬬레비 2020. 12. 5.


안녕하세요 쬬레비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막걸리포스팅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막걸리는 뽀글뽀글 기포소리가 더이상 나지 않으면 병입이 가능하다고 해요.
사람마다 술거르는 시기가 달라서 참 어려웠는데, 전 10일정도 지나니 기포소리가 더이상 안나길래 그냥 걸러버렸어요.
(지난번 포도주 때 괜히 더 방치하다가 식초가 될뻔했어서.. 소심해졌달까요ㅋㅅㅋ)

그럼 이제 좀 더 상세하게 제 발효샷을 공유할게요-!


발효 1일차

위쪽에 물방울이 맺혀있고, 술은 안쪽에서 발효가 진행되서 그런지 구멍들이 생겼어요.


발효 4일차

궁금하기도 하고, 유튜브에서 보던 것과 달리 위아래로 움직임이 없어보여서 뚜껑을 열고 섞어주었습니다.
물을 뺀 논 같이 쩍쩍 갈라져 있어서 이게 맞나... 싶었지만 일단 계속 지켜봤습니다.


이건 섞어준 후의 모습이에요.
처음 모습보다 물기가 더 많아진게 느껴지시죠?ㅎㅎ
섞어줄 때도 안쪽을 잘 닦아주는 건 잊지 마세요.


발효 9일차

위에 맑은 물이 떴고, 쌀알들이 많이 삭아서 으스러져보이네요. 거기에 며칠간 발효소리도 많이 죽었어요ㅠ
생각보다 뽀글소리도 약했고, 쌀알이 끓어오르는 모습도 못본 것 같아서 이게 제대로 된건가,,, 싶었고 오래 발효하시는 분들은 한달씩 발효하시는 것 같아서 확신이 안섰는데 쌀알이 이미 으스러져보여서 그냥 걸러버렸어요~


집에 큰 볼이 없다보니 두번에 나눠서 삼베주머니에 걸러주었구요, 물과 적당히 섞었더니 세병이 나왔습니당.
맛은 살짝 밀가루맛?이 나서 아쉽긴 하지만 막걸리스러운 맛이 나긴 하더라구요ㅎㅎ
그리고 저 상태로 냉장보관을 했다가 먹었는데 맛이 크게 변하지 않더라구욤.

첫 도전 치곤 나쁘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음번엔 더 맛있는 술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다들 저보다 더 맛있는 삼양주를 만드셨길 바라며, 전 다음에 다른 포스팅으로 또 찾아올게요~ 안뇽!

PS. 발효(끝물)영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