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감요리] 곶감만들기

안녕하세요, 쬬레비입니다-!

요즘 감이 저렴하게 잘나와서 준비했습니다.
곶감만들기 두둥..!

크게 설명할 것도 별로 없어요.
곶감 만들기에는 단단한 감과 곶감걸이 그리고 좋은 날씨가 필요합니다-!

단단한 감은 꼭지를 잘 다듬고 껍질을 얇게 깎아줍니다.
여기서 포인트가 있는데요! 바로 끓는물에 10초가량 잠깐 데쳐서 나름의 살균처리를 해주는 거에요.

뜨거운 물에 데치면 겉부분의 물기가 샤샥- 마르는 효과도 있어서 좋더라구요.

그리곤 본격적으로 걸 준비를 해야죠!
곶감걸이랑 같이 판매하는 꼭지걸이를 감 꼭지부분에 잘 끼워줍니다ㅎㅎ
요게 처음엔 익숙치 않고 감이 미끄러워서 힘든데 하다보면 금방금방 몇초면 뚝딱끝나더라구요.
간단한 팁이지만, 꼭지걸이는 양쪽 길이가 다른데 긴쪽을 먼저 꽂고 짧은 쪽으로 마무리를 하는 편이 더 수월하더라구요.

꼭지걸이까지 다 끼워주면 곶감걸이에 하나씩 잘 끼워주고, 선풍기로 말려줍니당.
곶감은 습도관리가 아주 중요하다해요.
겉부분을 초반에 빠르게 말려주지 않으면 곰팡이가 피기 쉽기 때문에 겉이 꾸둑꾸둑하게 마르기 까지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전 하루 종일 미니 선풍기를 아래에 틀어뒀어요.
맑은 날엔 창문을 열고 빛을 받을 수 있게 했고, 미세먼지가 있거나 비가오는 날엔 문을 닫고 선풍기바람으로 열심히 말렸습니다.
그리고 매일 알코올로 손을 소독하고 곶감을 마사지?해줬어요ㅎㅎ

그리고 4일째 됐던 날! 두둥!!
이렇게 곶감과 비스므리한 모습으로 말랐습니다.
어떤 글에선 3일만 지나도 곶감이 완성된다고 해서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속이 그냥 완전 홍시였어요.
곶감이라하긴 어려웠지만 이대로 얼리면 아이스홍시처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일부만 냉동실에 보관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6일정도 더 건조시켰습니다.

짠! 더 곶감스러워졌죠?
색은 더 어두워졌고, 더 쬬골쬬글해졌어요.
맛은 완전히 곶감이었어요!ㅎㅎ 반건조곶감 늑김?!
이번 곶감은 이정도로 마무리해서 냉동시키고, 조만간 또 감을 더 사다가 곶감으로 말려서 동네방네 다 선물하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간단하고, 곶감건조대랑 꼭지걸이도 오천원이내로 구매할 수 있으니까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추가로, 전 대봉시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단감으로 만들었는데 원래 곶감은 떫은 감으로 만드는 거라고 하니 참고하세요^-^